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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투데이] 먹는 조루약 ‘프릴리지’의 허와 실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2553
등록일2009-11-10 오전 9:57:00
건강상담


먹는 조루약 ‘프릴리지’의 허와 실
발기부전치료제와 연계 가능해
[메디컬투데이 어윤호 기자] 최근 먹는 조루치료제 ‘프릴리지’가 시판되면서 그간 말못할 괴로움을 겪던 남성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약의 실제효능과 발기부전치료제와의 연계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조루는 대한민국 남성 30~50%이상이 느끼고 있는 우리나라 사회에 만연한 엄연한 질병이며 수많은 남성들이 이를 이유로 침대에 오르기를 두려워하고 있다.

남성의 사정은 중추신경에서 세로토닌이라고 하는 신경전달계물질에 의해 좌우되며 성관계 중 남성의 세로토닌 수용체가 활성화 되면 성관계 후 사정까지의 시간이 늘어나고 세로토닌 수용체가 차단되거나 소진되면 사정이 바로 이뤄지는데 이것을 조루증이라 한다.

◇ 조루진단테스트

그동안은 이렇다 할 정확한 조루 진단법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대한 남성 과학회에서 이런 현실을 극복하고자 조루증 자가설문지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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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합계 8점이하 조루증 아님, 9~10점 조루증의 가능성 높음, 11점 이상 조루증으로 진단)

◇ 프릴리지, 먹으면 나아지나?

먹는 조추치료제가 시판됐지만 수많은 남성들은 그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있으며 약을 처방하는 병원에는 하루에도 수십통의 문의전화가 쇄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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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에 개발된 먹는 조루치료제인 프릴리지는 중추신경계내의 세로토닌 흡수를 늦추게 해 사정을 연장 하는 효과를 지닌다.

실제로 한국 얀센은 한국이 포함된 전세계환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실험에서 성관계 후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0.9분인 조루환자가 프릴리지 약을 복용한 뒤 사정시간이 약 3.5분으로 3~4배정도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효과를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올해 이 약을 조루증으로 진단받은 만 18세~64세의 성인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 프릴리지는 최초의 식약청 승인을 받은 조루치료제가 됐다.

프릴리지는 30mg과 60mg이 각각 3정이 한 팩으로 판매되며 성관계1~3시간 전에 복용하면 7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 프릴리지와 발기부전치료제를 같이 쓰면?

프릴리지가 효과가 있다면 이미 상용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와의 연계 복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로 남성들의 관심은 이어진다.

어비뇨기과의원 어홍선 원장에 따르면 조루증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 실제로 발기부전도 동시에 같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며 심리적인 원인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조루증 없이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고 발기부전 없이 조루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어홍선 원장은 “발기부전은 음경혈관이나 음경해면체의 산화질소의 대사를 조절해 치료하는 것으로 조루치료제와는 그 작용기전이 다르다”며 “조루와 발기부전을 동시에 갖고 있는 환자가 두 약물을 복용한다고 다른 약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므로 동시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 원장은 “그러나 발기부전과 조루증은 서로 다른 질환으로 일회성의 약물복용을 기대하기 보다는 각각의 원인에 대해 환자 상태에 따른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조루치료에 대한 오해와 충고

분명 프릴리지의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의사들은 조루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경고했다.

강동우에스의원 강동우 원장은 “비아그라도 마찬가지지만 프릴리지 역시 ‘조루치료제’라는 용어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일정시간동안 질환의 증상을 와해시켜주는 ‘일시적 개선제’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강 원장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성의학 발전이 늦다보니 성기능에 관한 치료가 약처방 위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약에대한 지나진 맹신·과용보다는 각종 심신의 원인에 대한 약물치료, 호르몬치료, 심리치료 등의 치료법을 잘 통합해 응용하면 근본적인 치료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조루치료제 프릴리지는 약의 복용만으로 일시적인 자정 지연 효과가 충분하고 발기부전치료제와 연계사용도 가능해 그 효과는 지대하다 할 수 있겠으나 분명 그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어윤호 기자 (unkindfis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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