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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장애

성기능장애란?

또한 여성 개인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부부와 나아가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위하여 여성 성기능장애에 대하여
최소한의 의료적 발전이 요구됩니다.


이를 위하여 아직 밝혀지지 않은 여성 성생리, 기질적인 원인에
대한 진단 과정, 치료법에 있어 활발한 연구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성 성기능 장애는 비록 기질적인 원인이 많이 밝혀지고 있으나 임상적으로 다인자(multifactorial cause)에 의해
유발될 뿐만 아니라 기질적인 원인이 동반되더라도 심리적인 배경이 저변에 동반되어 있음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1. 여성 성 생리 (어떻게 여성의 성은 흥분을 하나?)

말단 신경으로부터 성적 자극에 대한 신호가 대뇌로 전달되면 이 자극에 대한 인식 작용이 일어나고 다시 대뇌로부터 자극성 신호가 말초로 전달되면, 그에 따라 신체적인 각성반응(성적 흥분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성주기가 여성 성반응 중 신체적으로 복잡한 변화가 유발되는 주기입니다. 이 각성 반응은 부교감 신경에 의해 흥분이 촉진되고 유지됩니다.


골반강 내에 있는 혈관들이 확장되어 골반 혈관 충혈이 일어나고 내.외음부동맥을 통하여 외성기로 혈류가 증가합니다.


성각성기는 요약하면 일종의 신경 매개성 혈관 반응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중추 신호에 의해 혈관성 및 비혈관성
평활근 내 신경전달 물질이 유리되어 일어나는 평활근 이완현상을 기초로 합니다.

음핵은 성적자극에 의해 음핵 해면체 동맥이 확장되고 혈액이 유입되면 음핵 해면체 내 열공에 혈액이 충만하게 됩니다. 음핵은 길이가 늘어나 종창이 되며 부피가 2-3배로 부풀어 음핵귀두가 음핵 포피 밖으로 돌출하게 됩니다.
이렇게 돌출된 음핵 귀두부는 자극에 대한 역치가 감소하여 성적 자극을 보다 잘 받아들이게 되며 성행위 중에 자극을 받기 쉽도록 됩니다. 음핵은 음경과 달리 생리적으로 강직도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정맥 차단 기전 (veno-occlusive mechanism)이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강직도는 획득되지 않고 팽창된 상태만 유지합니다.


질은 성적흥분에 의해 질벽의 점막 하 모세혈관망과 근육층의 혈관총 내에 혈액이 충만하게 됩니다. 질벽 내에 혈액이 많이 유입되어 질벽의 두께가 증가하며 음경이 삽입될 때 완충작용을 하게 됩니다.


모세혈관망이 충혈되면 혈관 내에 수압이 증가하여 혈장액이 혈관외부로 여출되어 질벽에서 땀이나 듯 질 분비물을
생산하게 됩니다. 질 분비물은 혈관으로부터의 여출물, 자궁과 자궁 경부 내의 선(gland)
분비물, Batholine 선의 분비물 등으로 구성되며 성적자극이 있는 한 지속적으로 생산됩니다. 질의 비혈관성 평활근은 성각성기에 이완되어 질강이 넓어지고 길어져 음경의 수용성을 높이고, 후원개는 정액을 저장할 수 있도록 깊어집니다.


소음순은 남성의 요도해면체와 같은 구조이어서 성각성시에 혈액이 충만되어 부풀게 됩니다.


팽만된 소음순은 바깥쪽으로 외번되고 돌출되어 성적자극에 더욱 민감해집니다.




2. 성기능 장애 분류

1.성욕구 장애 (Sexual desire disorder), 2.성각성 장애 (Sexual arosal disorder), 3.극치감 장애 (Orgasmic disorder), 4.성동총 장애 (Sexual pain disorder)


성욕구 장애 (Sexual desire disorder)
· 성욕저하증 (Hyposactive sexual desire)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성적 환상이나 성행위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결핍되어 정상적인 성행위가 이루어 지지않을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성적 갈등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 성 혐오증 (Sexual aversion disorder)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성적 접촉을 회피하거나 두려워하는 상태로서 두려움의 동반 유무가 주된 척도가 된다.
대개 과거의 피해적인 성적 경험이 주된 원인이 됩니다.


성각성 장애 (Sexual arosal disorder)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충분한 성적 흥분이 일어나지 않거나 만족스러운 성적 흥분이 유지되지 않아 환자에게 성적 갈등을 유발하는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성각성 장애 시 야기되는 증상으로는 질벽, 음핵, 소음순의 팽창도가 감소하고, 질벽에서 윤활액의 분비 부족으로
성교통이 유발될 수 있으며, 질의 평활근 확장이 원활하지 않아 음경의 수용성이 감소하고 외음부가 성적 자극에
둔감해지는 등, 성적 각성 반응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임상적 상황에서는 환자의 주관적인 흥분
반응의 유무가 주로 반영이 됩니다.



극치감 장애 (Orgasmic disorder)

충분한 성적 자극과 성 각성에도 불구하고 반복적, 지속적으로 극치감 도달이 어렵거나, 늦게 도달되거나 혹은 극치감 도달이 불가능하여 환자에게 성적 갈등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극치감 조기 도달, 극치감 도달 지연, 극치감 도달 불능, 등으로 세분하기도 합니다.


충분한 성적 자극과 성각성 반응이 있었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성동총 장애 (Sexual pain disorder)

성행위와 관련이 있거나 혹은 없는 상태에서도 외성기에 반복적, 혹은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어서 만족스러운 성생활에 장애를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 Dyspareunia : 성행위 시에 반복적, 혹은 지속적으로 외성기 통증을 호소하는 상태입니다.

· Vaginismus : 음경이 질 내 삽입이 될 때 반복적, 혹은 지속적으로 질 원위부1/3의 불수의적 경련이 야기되어
질 내 원활한 삽입을 저해하여 환자에게 성적 갈등을 야기하는 상태입니다.

· Noncoital pain disorder : 성적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도 반복적, 혹은 지속적으로 외성기 통증을 호소하는
상태입니다.




3. 여성 성기능 장애 빈도

일반적으로 여성 성기능 장애는 여성의 30-50%를 차지할 정도로 남성보다 이환율이 높으며 연령 관련성 질환일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진행성 질환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1). 국내에는 여성 성기능 장애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가 없으므로 미국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 National Health and Social Life Survey에서 1749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43%에서 성기능 장애를 호소하였다고
보고하였습니다.


(2). 이 연구에서는 Spector (1)의 결과와 달리 연령별 빈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기혼자보다는 미혼, 혹은 이혼, 사별 및 별거자에서 성기능 장애가 많아 성 상대자의 유무가 성기능 장애의 유발 요소로 생각됩니다.


교육 정도에 대해서는 학력이 높을수록 성기능 장애의 빈도가 일관되게 낮게 나타났습니다.


인종별로는 백인과 남미 계열에서 흑인이나 동양계에 비하여 여성 성기능 장애 환자의 비율이 현저하게 낮아
사회문화적 및 종교적 배경이 성기능 장애의 유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습니다. 성기능 장애자들이 가장 흔히 호소하는 단일 증상은 성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었고 성각성 장애는 질 분비 부족과 즐겁지 않은 성생활로서 40%를 차지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여성 성기능 장애자들은 2가지 이상의 증상을 호소하였다. 국내에서도 추후 여성 성기능 장애에 대한
역학조사가 시행되겠지만 미국의 빈도보다 훨씬 상회하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