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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변을 가릴 수 있는 나이인 5세가 지나서도 한 달에 2회 이상 잠자리를 적시는 경우를 지칭합니다. 정상적 배뇨기능의 발달을 보이는 소아는 2.5세가 되면 배뇨의사를 밝히며 3세에는 혼자서 화장실에 가 배뇨할 수 있습니다.
3.5세가 되면 약 30% 정도가 밤에 오줌을 싸지 않게 되며 5세가 되면
대다수가 밤에 오줌을 가리게 됩니다.
남아의 경우 여아보다 늦게 가리는 경향이 있어 남아는 6세 이후를
야뇨증이라 구분짓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5-12세 남자 어린이의 16%, 여자 어린이의 10%가 일년에 한 번 이상 이부자리에 오줌을 싸는 어린이는 3% 정도이며, 일주일에 한 번은 10%, 한 달 이상에 한 번은 51% 정도입니다.
야뇨증은 나이가 들며 호전되는 것을 보아 '배뇨기능의 성숙 지연'을 그 원인으로 보지만 세부적으로는 유전적 요인,
야간 다뇨, 왜소한 방광용적, 수면시 각성 장애, 정신적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계속 야뇨가 지속된 경우를 '일차성 야뇨증', 6개월 이상 오줌을 가리다가 다시 생긴 경우를 '이차성
야뇨증'이라 합니다. 밤에 오줌을 싸는 증상 외에도 낮에 빈뇨, 급박뇨, 요실금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가에 따라
'다증상성 야뇨증'과 '단일증상성 야뇨증'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이차성 야뇨증'과 '다증상성 야뇨증'의 경우는
배뇨기능 미숙 이외에도 다른 병적 원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야뇨증은 주로 병력청취, 문진, 소변검사, 소변배양 검사 등 간단한 방법으로 그 분류와 정도가 진단됩니다.
그러나 요로감염, 주간 배뇨이상 증상, 이차성 야뇨증, 대변을 지리는 증상 (유분증) 등이 있을 경우에는 정밀해 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야뇨증의 치료방법은 크게 행동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나뉜다. 행동요법에는 일반적 행동조절 요법, 방광용적을 늘이는 훈련이나 야뇨경보기 사용 등이 있습니다.
약물요법은 항우울제(Imipramine), 항콜린성제제(Oxybutinin), 항이뇨호르몬제(Desmopressin) 등을 한가지 또는 조합하여 병태생리에 맞게 습니다.
과거에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낫는 것으로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신적, 심리적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되면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만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야뇨증은 어린이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당황스럽게하며 여름. 캠프, 야영, 등과 같은 교외활동에
참가하는 것을 꺼리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뇨증은 어린이들이 교우관계를 형성하고 자아를 발달시키는 시기에 일어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됩니다.
치료를 통하여 수개월 정도 오줌을 가리게 되면 아이의 자신감은 회복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