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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투데이] 남자가 '피임'해야 하는 이유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1828
등록일2010-03-05 오전 9:57:00


남자가 '피임'해야 하는 이유 

메디컬투데이 생활/문화 2010.03.01 (월) 오전 8:10





성기능에 영향 미치지 않아…복원, 시기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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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등에
업은 최모(여·32)씨가 퇴근한 남편 박모(남·36)씨의 손을 잡고 향한 곳은 A
비뇨기과였다. 박 씨는 정력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며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버텼고 최 씨는 수술을 받을 때까지 집에 가지 않겠다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결국 박 씨는 아내의 언성에 끝내 못 이긴 채 수술실로
향했다.

낙태가 사회의 핫이슈로 다시 뜨겁게 대두된
가운데 요즘 아내 등살에 밀려 병원을 찾는 남편들의 모습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어비뇨기과의원에 따르면 과거 발표된
문헌과 비교해본 결과 현재 정관절제술을 받는 경우 피술자의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있다.

수술을 원하는 부부들은
대부분 한 가정에 2자녀를 뒀으며 셋을 낳기에는 경제적인 부담 동반과 자녀가 많다는 점을
들었고 이외에도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면서
배우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생리구조가 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단한 남자가 정관수술을
받는게 더 낫다고 밝히면서 의학적으로도 정관 결찰술이 여성의 난관결찰술보다 더 간단하고 합병증도 더 적으며
비용도 적게 든다고 강조해
말했다.

◇ 정관결찰수술 VS 난관결찰수술

수술의 원리는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부고환을 거쳐 정관을
통하여 정낭과 전립선내에서 저장 및 숙성돼 사정관을 통하여 요도로 방출되게 되는데 이 중 정자의 통로인 정관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수술방법은 예전에는 칼로 피부를 절개해 수술했으나 요즘은 무도 정관술이라 해 칼을 대지 않고 음낭에 작은 구멍만
내어 그
구멍을 통해 정관을 밖으로 꺼내어 묶은 후 다시 원위치 시키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어떤 방법으로 시술되더라도
정관결찰술은
피임 방법으로 많은 이점이 있다. 한번의 시술로 영구피임이 가능하며 성호르몬의 분비나 생성, 성적욕구 등 남성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BR>정관수술이란 남성피임의 유일한 방법으로 정자의 경로 중 고환 내 위치하는
정관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부분마취로 20~30분 정도 소요된다.


어비뇨기과의원 어홍선 원장

"정관수술 후에 정력감퇴나 정액량의 감소를 걱정하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없다"며 "발기기능은
음경해면체의 영향을 받고 정관은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정관수술은 성관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고 발기, 절정, 사정량 등도 이전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 원장은
"발기기능의 저하는 심리적인 요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오히려 성관계 면에서 시술을 받은
남성과 그 상대방은 피임에 대한 걱정이 없어져서 성교를 보다 활발하게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여성의
난관결찰시술과 이를 복원하는 과정은 훨씬 복잡하고 까다로우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산부인과
선우재근 교수는 "난관을 묶는 난관결찰수술을 할 때 재황절개나 복강경을 하게 되고 복원시 이와 같은
과정을 다시 반복하게 된다"며
"그래서 난관결찰술은 산모가 원할 때 출산 후 바로 행해진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의들은
"자궁외임신 환자들 중에
전에 개복수술을 받은 기왕력들이 있는 경우가 많았고 불완전 난관결찰술, 난관복원수술, 부분적인 난관절제술 등도
자궁외임신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 수술, 그리고 복원은?

정관결찰술 이후에도 남성의 정소는 계속
정자를 만들어낸다.
정자가 사정되지 않고 체내에서 수명을 다하면 결찰술을 하지 않은 사람의 사용되지 않은 정자처럼 몸으로
흡수된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문홍상 교수는 "정관결찰술을 받은 후에 며칠 지나 성관계를 가질 수 있지만 정액에서 정자가 전혀
없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는
임신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교수는 "일반적으로 환자가 정관결찰술을 받은 다음 최소
10번 이상 피임을 하고
정기적인 정자유무 확인체크를 하게 되는데 검사 시 정자가 여전히 남아있으면 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에도 아직 몸 속에 살아있는 정자가 완전히 방출 될 때까지 약 10~15회 정도의 성관계까지는 피임을 해야 한다.



때때로 수술부위 통증, 출혈, 부고환염 및 정자가 새어 나와 고이거나 정관이 재통관되는 경우가 있다. 재통관 시 다시
임신이 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일정기간 피임한 후 정액검사로 무정자임을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한편 수술 후 일부에서
심하지는 않지만
드물게 부종이나 멍 또는 염증이나 감염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경희의료원 의과대학 부속병원 비뇨기과 전승현 교수는 "수술 후 정액감소는 전체 정액량 중 정자의 양은
1%에도 못 미치고 정액
대부분이 정낭 및 전립선의 분비액에 의한 것이다"며 "수술 후 남성호르몬이 고환에서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흡수되므로 성기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교수는 "정관주위에 혈관이 같이 주행하기 때문에
혈종이나 감염이 생길 수도 있는데 혈종이 커지면
고환이 야구공처럼 커지면서 보라색으로 바뀌게 되고 감염이 있을 경우 통증이 지속되면서
붓게 된다"며 "감염을 방치하면 부고환염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두 경우 다 방치해서 병원에 늦게 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관결술의 중요한 장점인 영구 피임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전 교수는 정관복원수술 시 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 복원수술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너무 시간이
오래되면 정관복원을 아무리 잘해도 임신률이 떨어질 수 있고
정관수술 부위와 고환이 위치한 부위와 거리가 너무 가까워도 전 기능으로의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