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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인스] 갑자기 나타난 조루증, 발기부전과 동반여부 확인해야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1802
등록일2009-12-03 오후 2:29:00

사회

갑자기 나타난 조루증, 발기부전과 동반 여부 확인해야 [조인스]

image"51세 남자입니다. 젊을 때는 성생활을 활력 있게 즐겼었고 요즘은 과거와 많이 다릅니다. 나름 50대에 접어들면 갱년기가 발생한다고 하여 담배도 끊고, 헬스클럽에 다니면서 운동도 꾸준히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발기는 되는데 조금 일찍 죽으면서 또한 사정이 빨라지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과거와는 달리 부부생활이 즐거움보다는 그저 배설하는 정도의 사정으로 변하여 부인과의 관계도 뜸하게 되었습니다. 발기부전이 생겼는지 조루증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몇 년 전 만해도 이러한 상황이 생기리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빨리 발기 문제를 해결하였으면 합니다." 이러한 경우의 환자들이 요즘 부쩍 진료실의 문턱을 자주 넘나들고 있다.

남성성기능 장애에는 다양한 질환들이 있다. 남성갱년기증후군은 성욕감퇴, 발기부전, 조루증 등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광범위하기는 하지만 치명으로 성생활에 영향을 주는 병은 아니다. 실제로 성생활에 영향을 주는 질환은 ‘조루와 발기부전’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한국 남성들은 다른 나라의 남성보다도 성문제에 대하여 관심이 높고 더욱이 성기능문제가 생겼을 때 받는 스트레스도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난다. 심지어는 매사에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자신감이 떨어지는 심각한 증상으로까지 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의 남성들은 성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려하여, "성기능문제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 본적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2%만이 "그렇다고" 답하여, 조사대상 28개국 중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조루증의 경우도 남성의 30%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1.7%만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발기부전과 조루증을 여성은 절반에 해당하는 50%가 두 질환을 구분하지 못했고 남성도 38.5%가 조루증과 발기부전이 유사한 증상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이렇게 조루증과 발기부전을 혼돈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혼선을 가져올 수 있고, 또 증상을 느껴도 '벙어리 냉가슴 앓고 살아가듯' 병원의 문을 두드리기가 어려웠다는 것은 아무래도 뚜렷한 진단, 치료법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자신이 조루인지, 아닌지 간단한 설문검사(진단표)만으로도 알 수 있게 됐다. 이 진단표는 사정조절 능력 여부, 사정을 원하기 전 사정하는 횟수, 극도로 미미한 자극에 대한 사정반응 여부, 조루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 배우자의 불만족으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 등 총 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8점 이하면 정상, 9~10점이면 잠재적 조루, 11점 이상이면 조루환자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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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단표를 이용하여 조루증상이 확인되면 조루약을 복용 할 수 있으며 만일 조루약 복용으로 효과가 있다면 이미 상용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와 같이 복용이 가능 할까?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발기부전치료제는 음경혈관이나 음경해면체의 산화질소의 대사를 조절해 치료하는 것으로 조루치료제와는 작용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조루와 발기부전을 동시에 갖고 있는 환자가 두 약물을 복용한다고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아 동시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우리나라 남성의 30%에서 조루증을 경험하고 있으나, 그 동안 대중요법을 많이 이용하고 중 1.7%만이 병원 문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이제는 정확한 진단법 및 치료약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고, 특히 발기부전과 동반된 조루증의 경우도 조루증 약과 발기부전치료제의 병용 요법의 안정성이 연구가 되었기에 남성건강지킴이의 파수꾼인 가까운 비뇨기과 문을 열심히 두드리면 문이 활짝 열릴 것을 확신한다.

(글:비뇨기과전문의 어홍선(대한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 총무이사, 어 비뇨기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