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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까만 스타킹만 보면 므흣? 성 도착증이란?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1856
등록일2009-10-14 오전 10:13:00
까만 스타킹만 보면 므흣? 性도착증이란

심층면담을 받은 후 전문치료 받아야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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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착증자들 중에는 자신의 비정형적인 행위를 고민하는 이들도 있고 자신의 상태를 알면서도 거리낌없이 이를 은밀히 즐기는 이들도 있다.

모 성의학 클리닉 Q&A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다음과 같은 증세를 호소하며 상담을 요청해오는 사례가 종종 있다.

아이디 seXX2는 "자전거를 탈 때 엉덩이를 붙였다 뗐다 하면서 탈 때 오르가슴을 느낄 때가 있어…"라고 말했다.

아이디 XXXXsm는 "여성의 속옷을 꽤 많이 모았지…여성의 긴 손톱이나 까만 스타킹 신을 다리를 엄청 좋아해"며 "미니 스커트를 입고 육교 위를 지나가는 여성의다리를 보면 차마 눈을 뗄 수 없어~"라며 속내를 밝혔다.

◇ 설마 나도 ‘성도착증’?

'나도 설마 성도착증자?'인지 여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들을 눈여겨 볼만한다.

성도착증 증상에는 여성물건애, 의상도착증, 소아기호증, 노출증, 관음증, 성적피학증, 성적가학증, 수간 등이 있다.

비정형적인 성경험에서 즐거움을 찾으면서 행동통제가 어려워지고 사회가 용납하는 행동과 반대되는 성적행동에 빠져 죄의식·열등감 등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어비뇨기과 어홍선 원장은 "성도착증은 정신적인 문제, 병적인 가족상황,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것들에 의해 비롯되기 마련이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혼자서 비밀리에 시행하나 나중에는 여성처럼 복장을 하고 공공장소에 나타나기도 한다.

의상도착 행위는 불안, 우울, 죄악감을 일으키고 특히 기혼자의 경우 안정된 결혼생활 유지가 힘들어지고 성적 파트너나 아내가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관계가 나빠져 결별이나 이혼으로 치닫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 성도착증자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속한 사회에 악영향을 미쳐 감옥에 수감될 수도 있다.

그 중 한 예가 절편음란증자이다.

절편음란증자의 경우 여성의 속옷, 양말, 스타킹 등 물건을 접촉하거나 냄새를 맡아 성적 흥분을 일으키고 이를 성행위에 활용한다. 이를 고려해볼 때 절편음란증은 이러한 물건을 얻기위해 절도행위를 일으킬 수도 있다.

비빔증자일 경우 초면자나 허락되지 않은 사람을 만짐으로써 치한으로 고소를 당하기 마련이다.

소아선호증자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소아를 만지다 적발되는 순간 성추행범으로 낙인찍혀 감옥에 가게 된다.

서울성의학 클리닉 설현욱 박사는 "하나의 성도착증은 다른 종류의 성도착증과 흔히 이어지고 나아가서는 인격장애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 방치했다가 더 큰 불행 초래?

비정형적인 성행위로 불리는 성도착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심층면담을 통해 성도착증의 원인을 규명하고 전문치료를 받는 것이 요구된다.

성도착증자의 경우 초기에 자신의 문제를 고민하고 사회생활에 불편함을 느꼈을 때 비적극적이고 양심에 가책을 거의 느끼지 않는 사람에 비해 보다 쉽게 증상을 고칠 수 있다.

반면 성도착증을 고치지 않고 오래 방치할수록 강박증, 불안증, 우울증 등의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사회와 점점 더 벽을 쌓고 살아가게 된다.

한양대구리병원 정신과 최준호 교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비정형적인 성적문제로 인해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는지 없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보통 정신과나 성의학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 중에 처음부터 ‘성도착증’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일례로 우울증을 치료하러 왔다가 심층면담 과정에서 ‘비정형적인 성행위’가 문제의 핵심에 와 있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설현욱 박사는 "성도착증 인식했다면 혼자 문제를 감당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문제해결방안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elizabeth@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