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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조루치료제 '프릴리지' 국내상륙 [동아일보]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1533
등록일2009-08-08 오전 10:22:00
먹는 조루치료제 ‘프릴리지’ 국내상륙

[동아일보] 2009년 08월 03일(월) 오전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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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말초신경 아닌 중추신경에 원인” 주목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달 29일 먹는 조루치료제 ‘프릴리지’의 국내 시판을 허용하면서 과거 여러 가지 치료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남성들 사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치료제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말초신경의 과민성을 둔하게 하는 기존 방법과는 달리 중추신경 내 신경전달물질이라는 좀 더 근본적인 경로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조루의 원인은 크게 말초신경과 중추신경 두 가지로 나뉜다. 기존 치료방법은 말초신경이 지나치게 예민한 것을 조루의 원인으로 보고 말초신경을 무디게 하는 데 초점을 뒀다. 스프레이, 젤, 연고 국소마취제를 직접 발라 과민도를 낮춤으로써 사정을 지연시키는 것. 그러나 효과가 길지 않고 피부과민반응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 조루 치료 방법과 관련해 중추신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구 국가들은 환자에게 수술을 별로 권하지 않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음경배부신경차단술 등 말초신경 시술이 유행했다. 그러나 조루는 말초신경보다 중추신경과 더 연관이 깊다. 사정은 중추신경의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차단되는 순간 이뤄진다. 조루 환자의 경우 이 세로토닌이 성관계 시작 후 단시간에 차단되는 것이 문제였던 것. 이 약은 세로토닌을 신체 안에 오래 머물도록 해 사정을 지연시키는 셈이다. 프릴리지를 출시하는 한국얀센은 한국을 포함해 143개국에서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복용 전 평균 0.9분에서 복용 후 3.5분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루치료제에 대한 지나친 기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2006년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했던 안태영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환자에 따라 구토, 기절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2005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안전성 결과가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먹는 조루치료제의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도움말=두진경 어비뇨기과 원장)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