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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요로감염 발열 후 72시간내 치료해야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1209
등록일2009-02-20 오후 3:12:00
어린이 요로감염...발열 3일내 치료해야
유기환 고려의대 교수팀...5년간 400여명 연구
3일 지나면 신장손상...고혈압 만성신부전 등 우려

2008년 10월 13일 (월) 17:23:36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어린이 요로감염으로 인한 발열이 시작된 지 3일이 지나 치료를 시작하면 3일전에 치료하는 것보다 신장에 상처가 남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기환 고려의대 교수(고려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팀이 2002년 3월부터 2007년 3월까지 발열로 병원을 내원했다가 요로감염으로 진단받은 환아 4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또 이 때 받은 신장의 손상은 성인이 되어 고혈압, 만성신부전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어린이 요로감염은 발병 초기 47% 정도 신장에 급성 염증을 발생시킨다. 이 때 발열 3일이내에 요로감염이 치료될 경우 30%, 발열이 시작된 지 3일이 지나서야 항생제 치료가 실시된 경우에는 후유증인 반흔으로 100% 발전했다. 특히 항생제 치료를 실시했더라도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지속시간이 길수록 신장에 반흔이 생길 확률은 증가했다.

이같이 신장에 반흔이 생기면 신장의 일부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혈압, 만성신부전 등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요로감염의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유 교수의 연구에서는 발열이 시작된 지 평균 2.7일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았고, 총 발열기간 역시 평균 4일에 가까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발열이 나는 경우 단순 열 감기나 기타 질환으로 오해해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소변채취와 균 배양 등 요로감염의 진단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어린이 요로감염의 약 30~40%는 방광요관역류나 수신증 등 선천적 기형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빨리 발견해서 이에 대한 치료를 함께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유 교수는 "신장에 한번 생긴 반흔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러한 반흔이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인이 불분명한 어린이 발열의 경우 반드시 요로감염을 의심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