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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 요실금 수술 '지금'이 적기?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1494
등록일2009-02-20 오후 2:51:00
울 엄마 요실금 수술 '지금'이 적기?
15분만에 요실금 치료 끝...입원 & 흉터 No 호응 높아



근 3년간 요실금으로 고생해왔던 김모(46,여)씨는 얼마 전 동창회에 다녀온 이후 요실금 수술을 고민하게 됐다.

평소에도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며 근근히 요실금을 참았던 김씨와 달리 다른 동창생들은 요실금 수술을 단체로 받았던 것이다.

그렇잖아도 소변 때문에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고, 또 시원하게 소변을 보는 것도 아니었던 김씨. 요즘 요실금 수술이 쉬워져서 다들 한다는 친구들의 권유에 솔깃했기 때문.

정부의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동안 요실금 수술이 13배나 늘었다고 한다. 요실금 환자가 당시보다 늘은 것 보다는 요실금 수술이 간편하게 발달된 것이 원인이라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 요실금 수술, 더 이상 간편해질 수 없다?

최근에는 웰빙 트렌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요실금을 ‘참고 살아가는 질병’이 아닌 ‘건강한 생활을 위해 치료해야 할 질병’이란 인식이 확산돼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일반적으로 요실금은 복압성요실금과 절박성요실금으로 크게 나뉘며 일류성 요실금은 흔치 않다. 절박성요실금은 과민성방광의 매우 심한 형태로 갑작스러운 배뇨감으로 소변이 급해 화장실에 가기 전에 속옷을 적시는 증세가 나타나는데 대부분 약물치료로 호전된다.

문제는 복압성요실금인데, 보통 임신으로 인한 출산 등으로 골반근육이 약화되거나 골반이완으로 방광과 요도가 늘어져 발생한다. 이 경우 요실금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10년 전에 비해 단시간 내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간편한 요실금 수술법이 속속 개발되면서 수술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

예전에는 아랫배를 절개해 늘어진 방광을 치골로 끌어올리는 등 전신마취를 한 상태에서 장장 2시간이나 걸리는 수술방법이 사용됐었다.

그러나 몇년 전부터 중간 부분의 요도에 거즈처럼 촘촘한 망(매쉬)을 걸어주는 TVT 수술법이 널리 사용되면서 짧게는 15~20분으로 수술시간이 단축됐다.

요즘에는 질 안쪽을 통해 절개하는 TOT 수술법이 짧은 시간내에 수술하면서도 외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수술법들은 배를 통한 것보다 크게 절개하지 않아 입원하지 않아도 되고, 소변보는 것이 힘들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또 TOT 수술은 방광에 구멍이 뚫리는 방광천공이나 혈관손상 등 합병증이 종종 있었던 TVT와 달리 골반의 폐쇄공을 통해 망을 설치하므로 부작용을 크게 줄였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고광덕 부회장은 “더 이상 간편한 요실금 수술방법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요즘의 수술법은 단시간 내에 요실금을 치료한다”며 “요실금 수술은 산부인과, 비뇨기과 모두 같은 수술법을 사용하므로 환자가 편한 곳에서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 요실금 수술 이후, 부작용은 없나?

요실금 수술은 바로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나 회복을 위해서 약 1주일 동안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 또한 무거운 것 들기, 심한 운동 등 복압이 증가될 수 있는 활동은 1달간 피해야 한다.

요실금 수술시 질상처를 봉합할 때 녹는 봉합사를 사용하므로 일시적으로 질분비물이 증가할 수 있으며, TOT나 TVT-O 수술을 받은 경우 약간의 허벅지통증이나 멍이 있을 수 있다.

일부에서는 요실금 수술 후 일시적으로 소변을 보지 못하는 요폐증세가 약 2~10%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은 1~3일정도의 단기간 도뇨관유치로 완치되며, 극히 일부는 테이프이완이나 제거가 필요한 환자도 있다.

요실금 수술후 방광자극 증세로 요절박이나 절박성요실금이 약 10~20%정도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지속될 경우 약물치료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

흔치 않지만 테이프가 질 밖으로 돌출되는 질점막미란, 배뇨곤란으로 인한 요로감염도 종종 전해진다.

어비뇨기과(www.stone-clinic.com) 어홍선 원장은 “요실금 수술후 배뇨시 통증이 있거나 혈뇨, 질 분비물이 점차 호전되지 않고 계속 심해지는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yju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