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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365] 성 관계 쉽게 생각하는 '요즘 10대들'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1096
등록일2009-02-19 오후 2:27:00
성 관계 쉽게 생각하는 '요즘 10대들'
성 경험비율 꾸준히 늘고 있지만 수박 겉핥기식 성교육 '여전'

아름다운 성을 위해서는 폭넓게 진행되고 있는 10대들의 성문제를 무조건적으로 규제를 할 것이 아니라, 10대들이 성적 주체성을 인정해 주고, 성적 탐험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책임감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공교육 범위 내에서 제공해야 한다.

요즘 10대들의 성 의식은 매우 개방되어 있지만 성 지식과 성병 등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고 있거나 혹은 알고 있다 하더라도 수박 겉핥기식처럼 왜곡되고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하여 성관계로 인한 탁태를 가볍게 생각한다든지 또는 서로가 불결한(직업적) 성관계를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성병에 걸릴 위험이 전혀 없다는 자의적인 판단을 내리고 또 그렇게 믿고 있기도 한다.

잘못된 성 지식이 더 큰 문제 유발

그 중에는 항상 성 상담의 최고인척하여 성병치료의 중추적인 자문역할을 하는 친구도 있다.
성병에 걸리거나 성적인 문제가 생기면 부모나 학교 선생님에게 상담을 하기 보다는 그들 중의 자칭 대가(대부분은 먼저 경험을 해본)에게 고민을 텅어놓으며 해결점을 찾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진료실에서도 이성교제로 인하여 성병이 발병된 청소년들이 병원 문을 노크할 때 꼭 친구를 대동하고 들어온다. 그러나 한결같이 부정확한 지식과 잘못된 성 지식으로 인하여 충분히 예방을 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성 상담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학생들은 "헉! 여친과 관계를 했는데 요도에서 진물이 나와요." "이럴 수가 있나요?" "임질이 뭐에요? 임지이 왜 걸리나요?" "소변 볼 때 너무 아파요. 피도나오고요. 너무 불안하여 공부도 안돼요." 여학생들은 "남친과 관계 후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 볼 때 아파요. 왜 이런 일이 생기나요?"
또 한편으론 성병으로 병원을 방문한 10대들에게 성관계로 인하여 성병이 걸렸다고 이야기를 하면 "직업여성과 관계를 하지 않았는데 왜 병이 걸려요?"라고 반문을 한다. 그리고 진단명이 임균성 요도염이라고 하면 "임균성 요도염도 성병 맞아요? 여친은 아무 증상이 없다고 하는데..."라고 의문스러워 한다.
사실 10대의 경우 속칭 '텍사스촌'이나 '청량리588'에 가야만 성병에 걸리고 주위에서 만난 친구와는 성병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모 중학교에서 이성경험에 관하여 조사를 한 결과 이성교제의 경험이 있는 남학생은 62%였고, 키스경험은 11%였다.

개방적 성의식 부추기는 대중매체

고등학생의 경우 성 경험의 경우 남학생은 33.1%, 여학생의 경우 13.2%라고 발표되었다.
또 첫 경험의 상대가 누구였는지의 질문에서는 친구로 답한 사람(74.4%)이 모르는 사람과 하는 경우(16.3%)보다 높다.
이와 같은 결과를 볼 때 모르는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이 이성교제 시에 성 교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성행위를 하게된 동기에 관한 질문에서는 '성 충동 때문'이 29.6%로 가장 높았고 '호기심'이 19.4%, '술'때문에가 14.4%, '분위기에 휩쓸려서'가 12.8%였다.
이렇게 10대들이 개방적인 성 의식을 갖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이를 부추기는 대중매체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텔레비전의 시크콤 등에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항상 등장하는 것이 첫 키스는 언제 하였는가, 어느 장소에서 이루어졌는가 라는 선전성 용어들이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대학교 때나 사회 생활에서 처음 경험을 하였다면 아주 '범생'으로 간주하거나 다시 한번 잘 생각을 해 보라는 식으로 중, 고등학교 때의 시절로 유도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미디어를 통하여 마돈나의 이미지처럼 '섹스어필'이라는 방법을 이용하여 자신을 고부가가치의 상품으로 창조하게 된다.
또한 인터넷에서는 불법 광고성 메일 서비스를 통해 포르노 사이트를 굳이 찾아보지 않더라도 첫 화면에 뜨는 각종 팝업창을 통해 원하든 원치않든 원초적인 자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느 청소년이 성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지 않겠는가? 기회만 있다면 포르노에서 본 장면대로 성 접촉을 시도해 보지 않겠는가?

무조건적 규제보다 책임감 교육 필요

우리 기성세대들은 청소년의 성 개방 속도에 맞추지 못하고 폐쇄적인 성을 강조한는 경우가 아직까지는 많은 것 같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성을 위해서는 폭 넓게 진행되고 있는 10대들의 성 문제를 무조건적으로 구제를 할 것이 아니라, 10대들이 성적 주체성을 인정해 주고, 성적 탐험을 시도 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책임감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공 교육 범위 내에서 제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