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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world] 전립선염과 성기능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1520
등록일2009-02-19 오후 5:56:00

전립선염과 성기능

전립선염의 의미를 문자 그대로 말하면, 전립선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하지만 문제는 질환 자체보다 이 질환이 야기하는 전립선 증후군이다. 즉 빈뇨(貧尿)·배뇨통(排尿痛)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생식기 주변, 회음부, 요도, 허리 등에 통증이 오기도 한다. 성기능 이상도 나타날 수 있는데, 사정시 통증, 혈정자증, 발기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립선염 증후군은 임상적으로 50세 이하의 남성들에게 흔한 질환이며, 비뇨기과 외래환자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어느 40대 남자 환자의 편지 내용이다.
「저는 4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과거 30대에 요도염을 앓은 적이 있으며, 그 후 간혹 전립선염이라는 증상으로 치료를 받아오곤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보고 난 뒤에 또 마려우며, 이제는 밤에도 1~2회정도 소변을 봐야 합니다. 그런대 요새는 성욕이 떨어지고 조루증세까지 나타납니다. 왜 그런가요?」

이런 증상을 보이는 대부분의 환자는 병원을 직접 찾기보다 혼자 고민한다. 그래서 치료를 미처 받지 못하고 있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성 기능이 감퇴하는 현상까지 일어나면 심한 우울증을 보이기도 한다.
과연 전립선염이 성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가? 이에 대해서는 두가지 관점에서 해석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남자의 특수한 생식기 구조 때문이며, 두 번째는 전립선염에 의한 정신적인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여성은 비뇨기 계통과 생식기 계통이 분리되어 잇지만, 남성은 비뇨기와 생식기 계통이 전립선에서 만나, 정액과 소변이 요도로 같이 나오는 특성이 있다. 즉 소변이 나올때 정액이 나오지 않고, 정액이 나올때 소변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복잡한 신경 계통이 전립선 안팎에서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립선에 병이 생기면 배뇨증세, 신경통증세, 성 기능에 관련된 증상들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만성전립선염으로 치료받는 남성들의 고통과 심리적인 충격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이들의 절반은 우울증 같은 증상을 갖게되고, 이는 심인성 성 기능 장애를 유발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남성뿐 아니라 일반인들은 전립선이 성병 후에 유발되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매우 수치스러운 병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부부생활 중 배우자에게 병을 옮길지도 모른다는 염려로 인하여 성에 관한 흥미가 줄어들며, 이로 인하여 성욕이 떨어지고 성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성병과 관계없이 전립선염이 유발되는 경우가 30%이상이나 된다. 또한 부부간에 병을 옮긴다고 하지만, 급성 전립선염이나 클라미디아라는 균이 아니면 옮긴다는 근거도 확실하지 않다.
결국 전립선염 때문에 성 기능 저하가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의 50%정도는, 전립선염에 걸리면 잘 낫지 않는다는 심리적인 부담감과, 부부생활 중 배우자에게 병균을 옮기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 등으로 인한 정신적인 문제가 성 기능 장애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News world 20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