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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365] 금기와 자유혼재된 '이중적 성의식'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950
등록일2009-02-19 오후 2:24:00
금기와 자유혼재된 '이중적 성의식'
생산보다 쾌락이 수단이 된 섹스... 사랑과 배려로 성의 아름다움 참아야

'성에서 시작되어 '성'으로 끝나는 인생
마릴린 먼로, 클린턴, 미셀 푸코, 마광수...
평범하다고 보기에는 원초적 본능의 대명사를 먼저 떠올리게 하는 이름들이다. 마릴린먼로는 1951년 섹스심벌로 등장해 성의 상업화를 부추겼고, 클린턴은 1997년 섹스 스캔들에 휘말렸다.
미셀 푸코는 '성의 역사'통해 현대 문명이 성의 억압을 통해 탄생했다는 프로이트식 해석에서 벗어나 성을 권력이 행사하는 주요한 통치 수단의 하나로 보았다.
미셀 푸코의 이론은 소설 '즐거운 사라'로 우리에게 익숙한 연세대 마광수 교수에게도 영향을 미쳐 "푸코의 이론 속에서 나 보던 권력의 실체를 피부로 체감했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이렇듯 '성'은 역동적이며 지속적으로 인류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주제이며, 우리 사회의 성에 대한 이중 잣대로 작용해 수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잇고 금기와 자유의 혼전 영역에 놓여 있다.
실제로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비교적 섹스가 개방적이었고 성욕의 표현이 자유로웠던 것 같다.특히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수용되었고 노인과 사춘기 소년들 사이에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반목의 역사라는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국내 연예인 중 동성애자라고 밝힌 모 연예인이나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트랜스젠더 모 연예인이 고대 그리스,로마시대에는 그야말로 선망의 대상이 될법도 하다.
비록 세계적인 ' 성 혁명' 속에서 국내 역시 성에 대한 관점이 상당히 관용적이고 누그러트려 졌지만 한 박자 뒤로 물러나 보면 아직은 '성 혁명'이라는 말이 제짝이 맞지 않는 정서와 문화인거 같다.
더욱이 '아우성'열풍이 불어닥치고 사화 전반적인 흐름으로 간주되는 듯 하기는 했지만 현재 역시 요원하리 만치 뉴스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정서가 팽배한것 같다.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시대
마찬가지로 로마 후기의 환락과 부패의 반동으로 등장한 중세의 기독교 문화는 섹스를 철저히 억압을 하였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동으로 중세 후기에는 그리스, 로마의 문예부흥을 외치면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르네상스가 시작되었고, 르네상스의 작품에는 '비너스와 아도니스' '목욕하는 비너스'처럼 인간의 나체를 다룬 작품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는 어떻게 '성'이 비춰지고 있을까? 농경사회보다는 산업사회로 넘어오면서 비교적 생산보다는 즐거움의 섹스가 강조되었던 것 같다. 농경사회에서는 남자는 성욕이 강하고 튼튼하며, 여성은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는 부잣집 맏며느리 감이 최고였다.
즉, 혼인을 할 때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가가 최우선이었고, 자녀가 없으면 칠거지악으로 몰아붙여 쫓아냈다.
요즘이야 자식 둘은 커녕 한 명도 많다며 아예 가족계획에 의해 또는 둘 만의 사랑만으로 모든 것을 채워간다는 의식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가정사를 돌아보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어쨌든 당시에는 말 그대로 '힘 닿는 데까지 낳는다'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고 미인의 기준이었던 모양이다.
반면 산업사회에서는 자녀의 수는 노동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부양을 하기 위한 부담감으로 다가와 남성은 sexy-power-money-sports로 표현이 되고 여성은 sexy-skinny로 변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남녀가 성을 통한다는 것은 남녀의 성기의 결합을 상징하는 즐거움만 있고 생산은 없어, 오늘날 미남, 미녀의 조건으로 성적 매력이 가장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시대는 이마저 사정없이 무시되고 만다. '섹스레스화', 즉 '성의 희박화'현상이 대두되어 연인과 부부 사이에 서로의 관계는 좋지만 성적 관계는 거의 없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요인은 경제력에서 찾는데,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내의 수입이 남편의 수입을 능가하게 되는 순간 발기력이 감퇴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급기야는 하루 10명 중 3명 꼴로 이혼하는 상 중의 하나가 되고 말았다.
남자의 성적인 욕구가 낮고 발기력이 약해지면 여성을 획득하려는 마음이 부족하게 되고, 반대로 여성은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더욱 노력을 하게 되는데 그 결과 남자는 더욱 위축되고 수동적이 되어 임포턴스라고 불리는 발기부전의 울타리를 빠져 나오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이러한 어려움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는 듯 하다. 옛 조상들 역시 겉으로는 아무도 성에 대하여 관심이 없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음으로 많이 이용을 하고 상상하기조차 하기 힘든 별의별 희한한 방법을 통하여 성을 탐닉했던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