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남, '전립선 질환' 초음파 진단 중요하다
4년 전부터 소변을 참기가 어려워졌고 소변도 가늘고 길게 나와 화장실 가는 것이 늘 불편했던 70대 남성입니다.
그런데 최근 과음을 한 뒤로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김호석(가명/71세) : 엊그제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렇다고. 벽을 짚고 서있는데 (괴로워) 죽겠더라고요. 아프고 (소변이) 나올 때까지 한참 있으니까 나오더라고요. 너무 힘들어요.]
초음파로 전립선을 살펴봤습니다.
전립선이 심하게 부풀어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입니다.
이 50대 남성 역시 지난해부터 소변을 볼 때마다 불편하고 소변을 본 뒤에도 시원치 않은 잔뇨감이 계속됐습니다.
전립선에 좋다는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면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에 방치하다가 병을 더 키웠습니다.
[이문중(가명/54세) : 낫다가 안 낫다가, 건강식품도 먹어봤는데 괜찮은 것 같다가 안 먹으니까 또 그대로고 별로 신경을 안 썼어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죠.]
전립선비대증은 방광밑에 있는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결과 2000년부터 2008년까지 8년만에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무려 11배나 증가했습니다.
[
두진경/비뇨기과 전문의 : 음식이 서구화되면서 고기지방 많이 흡수하게
되면서 전립선 비대증이 증가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방치할 경우 요로감염은 물론 요로결석으로 이어지고 심할 경우 신장이 완전히 망가져 평생 혈액투석을 받아야 합니다.
전립선 질환에 진단과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초음파 검사입니다.
[
어홍선/비뇨기과 전문의 : 전립선이 비대칭을 이루고 있다던가 돌출이 많이 되어 있다던가 아니면 상하로 많이 커 있다던가 그런 양상을 측정을 하게 됩니다. 모양에 따라서 환자의 증상치료 결과가 매우 다양합니다.]
남성들은 전립선 질환에 대한 공포심으로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전립선 비대증은 대부분 약물치료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어홍선/비뇨기과 전문의 :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약물 요법과 크기를 줄
여주는 약물이 있습니다. 그 두가지를 병합 요법으로 병행하고 있죠.]
예방을 위해서는 너무 오래 앉아 있지 말아야 하고 과음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40대 이상 된 남성은 매년 한 번씩 전립선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