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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트위터 제대로 이용하려면] 조언은 조언일 뿐 … 100% 믿었다간 낭패 기사에 두진경원장님의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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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1676
등록일2010-04-27 오전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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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생활/문화 2010.04.26 (월) 오전 0:13

사회

[트위터 제대로 이용하려면] 조언은 조언일 뿐 … 100% 믿었다간 낭패 [중앙일보]



지난 12일 점심시간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 스마트폰을 든 교수와 간호사·행정직원 등 40여 명이 모여들었다. 트위터를 이용해 환자와 병원 간 소통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첫 번째 자리였다. 대부분 트위터와 같은 소통수단이 의료계에 혁신을 갖고 올 것이란 점엔 동의했다. 하지만 트위터가 뭔지,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는 직원도 많았다. 정보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의료법 저촉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트위터를 국민건강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환자 직접 만나지 못해 부담”

많은 팔로어를 갖고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세준 방사선사는 소속을 밝히고 활동하다 보니 종종 건강 관련 질문이나 병원 입원을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가 있다. 그는 “개인으로 활동하지만 병원 이름을 달고 나가는 정보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적극적으로 도와주려 노력하지만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건강상담이 어려운 건 의사도 마찬가지.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익재 교수는 “같은 환자를 놓고도 의사마다 의견이 달라 섣불리 대답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며 “때론 신중하고 고민해야 할 답변도 종종 있다”고 했다.

더구나 환자를 직접 보지 않고 짧은 말 몇 마디에만 의존하므로 잘못된 의견이 돌아올 수도 있다. 트위터에서 의사친구에게 답변을 받았다고 해서 100% 확신해선 안 되는 이유다. 의견이나 참조 정도 하라는 것.

트위터 확산되면 부작용도 늘듯

트위터에선 사생활 보호가 어렵다. 누가 어느 병원에 가서 무슨 진료를 받았는지 쉽게 소문이 퍼질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성수 기획예산팀장은 “아무리 유명한 연예인이 병원에 왔더라도 의료종사자는 환자정보를 누출시키면 안 된다”며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활동에 대한 전문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상담을 할 때도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해당자만 볼 수 있도록 쪽지를 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이재호 교수는 “트위터 인구가 늘다 보면 여러 부작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해 좋은 해법이 속속 나와줘야 트위터가 국민건강관리를 위해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자 유인행위는 의료법 위반

병원이나 의사가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것 자체가 홍보다. 어비뇨기과 두진경 원장은 “아직까지 많은 의사가 트위터로 경제적 이득을 생각하지 않고 취미나 시간 보내기로 생각하지만 앞으로 의료광고가 개입되면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팔로어가 의도적으로 어떤 병원에 대해 좋은 코멘트를 하면 문제가 된다.

보건복지부 의료자원과 박창규 사무관은 “포털사이트에서 의학상담이 이뤄지는 것처럼 트위터에서 기본적인 의학상담을 하거나 ○○과 전문의, ○○병원장, ○○병원 등으로 활동하는 것까지 막을 순 없다.

하지만 상담을 하면서 병원 약도나 전화번호 등을 알려줘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는 의료법 27조 3항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엄지과사용증후군 조심해야

최근 트위터 사용자들에게서 심심치 않게 ‘엄지손가락이 아프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엄지를 많이 써 생기는 엄지과사용증후군(thumb overuse syndrome)이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연 교수는 “평소 동작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 운동을 반복해 엄지손가락을 펴는 근육과 그 관절에 무리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사용하면 훗날 퇴행성관절로 문제가 될 수 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매우 심각해지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엄지가 아프면 우선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면 좋다. 증상이 있을 때는 소염제를 복용한다.